모두가 숨죽여 기다려온 바로 그 공연!
서정적인 전자음악으로 지금 가장 뜨거운 뮤지션 Kayip과
이 시대가 사랑하는 최고의 보컬리스트 이승열의 환상적인 만남.
‘프레드페리 서브컬쳐 뷰직세션 2012’의 두번째 공연이 2012년 1월 27일 홍대 상상마당 라이브홀에서 카입과 이승열의 조인트 콘서트로 펼쳐진다.
카입(Kayip)은 2002년 영화 ‘공공의 적’ OST로 데뷔한 뒤 이상은·윤상·이승열 등 국내 최고 뮤지션들의 음반 작·편곡 및 프로듀서로 참여했으며 영국에서 현대음악을 공부하며 브라이언 이노와 작업하는 등 해외에서도 그 실력을 인정받고 있는 뮤지션이다. 2009년 이노의 대표작 중 하나인 ‘Apollo’ 앨범을 현대 음악 앙상블로 재편곡해 공연했고, 이노로부터 “젊은 한국의 작곡가가 해낸 환상적인 작업의 전율을 느꼈다”는 극찬을 받아냈다. 이미 유럽과 북미에서 두 장의 음반을 발매했던 그는 2011년 8월, 첫 국내작 〈Theory of everything〉을 발표하며 평단과 뮤지션, 리스너들에게 큰 지지를 얻었다.
카입의 3집 앨범 〈Theory of Everything〉은 그를 전자음악 프로젝트 mo:tet의 멤버로서 알고 있던 이들에게 다소 낯설 정도로 ‘대중친화적’이라 할 만 한데, 풍경을 환기시키는 듯한 몽환적이고도 정교하게 직조된 사운드는 그가 단순히 일렉트로니카라는 장르에 국한될 수 없는 뮤지션이라는 점을 확실히 느끼게 해준다.
이번 공연의 또 한 명의 주인공 이승열은 한 번 들으면 결코 잊을 수 없는 목소리를 가진 이시대 최고의 보컬리스트라 평가받는 아티스트로 4년 만에 3집 앨범 〈Why We Fail〉을 발표하며 오랫동안 그를 기다려온 팬들 곁으로 돌아왔다.
이승열이 3집 앨범 발매를 기념하여 8월부터 9월까지 소극장에서 한 달 동안 진행한 장기공연은 압도적인 노래와 연주 뿐 아니라 독특한 무대연출로 큰 호응을 얻었으며 그에 힘입어 이달 열린 이틀간의 앵콜 공연 역시 성공적으로 끝마쳤다.
이번 공연은 VJ PARPUNK를 중심으로 한 아티스트 그룹 VIEWZIC과 그동안 서브컬쳐 프로젝트로 재능있고 유니크한 인디 뮤지션을 서포트해 온 프레드페리 서브컬쳐가 함께하는 ‘FRED PERRY SUBCULTURE VIEWZIC SESSION 2012’의 두번째 무대로, 카입의 앨범 〈Theory of Everything〉에 이승열이 작사와 보컬로 참여하고 카입 역시 이승열의 3집 〈Why We Fail〉의 공동 프로듀서로 함께한 인연으로 자연스럽게 두 아티스트의 조인트 공연이 성사되었다.
듣는 이의 마음을 사로잡는 목소리와 밴드의 밀도 있는 연주만으로도 관객을 몰입시키는 이승열의 라이브 무대는 물론이고, 실제 연주자들이 직접 연주한 카입의 이번 앨범을 이승열의 독보적인 보컬이 더해진 라이브 셋으로 들을 수 있는 흔치 않은 기회가 될 이번 공연은 예고와 동시에 많은 음악 팬들을 설레게 하며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다.
구도의 록: 세속적 성가 혹은 성스러운 유행가
[why we fail]은 이제까지의 이승열 디스코그래피의 고개넘이이다. 싱어송라이터이자 원맨밴드, 또 셀프 프로듀서로서 그의 8년간 궤적과 내력을 가장 탁월하게 양각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원히트 싱글’보다는 앨범의 ‘구조’에 천착해 온 ‘앨범 록 뮤지션’으로서의 역량을 가장 매혹적으로 주조했다는 점에서 그렇다. 블루스, 루츠, 싸이키델릭 록, 포스트 록, 드림팝, 재즈 등의 다양한 요소를 자유롭게 넘나드는 것으로 구조미를, 단단하고 아름다운 멜로디 마디들로 개별적 재미를 꾀하는 것으로 그 사상 가장 완성도 높은 송라이팅의 경지를 보여준다는 점에서도 그렇다. 한 마디로 [why we fail]은 이승열이 이제까지 선보인 것 중 가장 프로페셔널하고 성숙한 앨범이다. 그리고 내향적이고 관념적이었던 독백이 현실과 세계를 포용하면서 구체적이고 일상적인 화법을 보여주기 시작한 본격적인 앨범이다. 너를 호명할 때조차 사실은 2인칭화한 자신에게 말을 거는 듯 들렸던 그는 이제 ‘우리we’라는 동류의식을 통해 기꺼이 스스로를 타자들 속에 부대껴 넣고 있다. 이와 함께 그의 페르소나도 분명해진다. 그것은 구도자의 페르소나이다. [why we fail]의 여정 내내 산상수훈을 읽었고, 멸망을 생각했고, 생을 포기할 수밖에 없는 부박한 인간들을 이해했고, 말을 걸고 싶었다는 그다. 그런 아픈 모색의 결과물인 이 앨범에서 그는 가장 순정하고도 구체적인 운과 율로 그들을 치유와 성찰의 길로 안내하고 있다. 그를 통해 종래 자기 자신의 구원을 모색한다. 성공은 성격을 형성하고, 실패는 성격을 드러낸다는 말이 있다. 전자가 완결적이나 가공적이라면 후자는 폭로적이나 근본적이다. 실패해본 사람은 알 것이다. 실패야말로 군더더기 없는 ‘자기’를 드러내거나, 혹은 작위가 붙기 전의 자기로 초기화하는 가장 강력한 동인이라는 것을. 이승열이 말하는 실패의 이유는 사실 실패의 ‘존재근거’일지도 모른다. 불화와 환멸, 궁핍과 처참, 재앙과 전락으로 자욱한 세상을 변증법적으로 긍정하는 출발점으로서. 그가 마침내 당도한 이 참혹히 아름다운 땅에 함께 발을 들여 보자. 바다 같은 눈물 끝에 쥐게 될 한 줌의 웃음을 꿈꾸며.
글: 최세희 (음악평론가)
프레드페리 서브컬처
프레드페리의 서브컬쳐는 2005년 9월 런던의 옥스퍼드 거리에 위치한 오래되고 전설적인 ‘100 club’에서 폴 웰러(Paul Weller)의 공연으로 시작되었으며, 지금까지 영국의 뮤직 아티스트들과 깊은 교류를 유지하며 젊고 유능한 인재들을 발굴하여 소개하고 있다.
한국의 프레드페리 서브컬처는 영국의 적극적인 인디밴드 후원 활동인 ‘gigs’를 우리 정서에 맞게 변형하여, 고유한 속성을 지닌 하나의 ‘문화’로 자리잡고 있다.
프레드페리의 음악적 아이덴티티를 상징하는 밴드 ‘KOREA gigs’는 노브레인과 레이지본(2007)을 시작으로, Green B(2008), 크라잉넛(2009), 더 문샤이너스(2010), 그리고 The Koxx(2011)로 이어지고 있다.
하지만 2012년부터 프레드페리 서브컬처에 많은 변화가 시도된다. 단 한 팀을 선정하여 지원하는 방식을 벗어나, 2012년부터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 프레드페리 서브컬처는 다양한 음악 장르를 보여주는 다양한 밴드들과 함께 ‘FRED PERRY SUBCULTURE VIEWZIC SESSION 2012’를 선보인다.
2011년 12월 24일 일렉트로 밴드 ‘Glen Check’의 첫 번째 라이브 콘서트가 긴 행보의 시작을 알릴 것이다.
VIEWZIC SESSION (뷰직세션)
비쥬얼+사운드가 결합된 용어인 뷰직(VIEWZIC)팀은 VJ PARPUNK가 만든 아티스트 그룹이다.
뷰직세션은 2011년 12월부터 2012년 12월까지 매달 마지막 주 금요일마다 상상마당 라이브 홀에서 12번의 공연을 준비한다. 뷰직팀(VIEWZIC)과 12팀의 헤드라인과 게스트들이 세션으로 참여한다.
“포스트 언더그라운드(POST UNDERGROUND)!”
뷰직(VIEWZIC)은 창조적인 과학기술과 언더그라운드 문화가 결집되는 컬쳐를 말한다.
뷰직(VIEWZIC)은 대한민국 밴드문화가 꽃핀 홍대지역에서 밴드와 뉴미디어팀이 결합되는 무브먼트를 시작한다.
밀레니엄을 전후로 한 홍대의 씬이 결렬한 밴드씬이었다면, 포스터 언더그라운드씬은 더 다양해진 밴드들과 미디어가 결합된 형태가 될 것이다.
기존의 장르들은 함께 커뮤니케이션하며 새로운 장르들을 만들어 갈 것이다.
기존의 대형공연장에서 볼 수 있었던 영상퍼포먼스를 소극장으로 옮겨왔으며, LED와 영상장비들을 이용해서 퍼포먼스를 펼친다.
에너지 넘치는 밴드들의 퍼포먼스와 빛의 향연에 팬들을 초대한다.
또한 뷰직세션은 참여하는 밴드들의 라이브채널, 포스터디자인 등을 진행하며,
VM PROJECT 아티스트 그룹과 함께 참여팀들의 뮤직비디오를 매달 제작한다.
밴드들의 성지! 홍대를 일년간 뜨겁게 만들 뷰직세션은 서브컬쳐와 밴드들을 서포트하는 프레드페리 코리아와 함께 만든다.
2012. 1. 27 PM 8
KT & G SANGSANGMADANG LIVE HALL
공연일시 : 2012년 1월 27일 금요일 오후 8시부터
장소 : 상상마당 라이브 홀 (올 스탠딩)
티켓 : 인터파크 (http://ticket.interpark.com/Ticket/Goods/GoodsInfo.asp?MN=Y&GroupCode=11017236&GoodsCode=11017236)
공식홈페이지 http://www.fredperrysubcultureviewzicsession.com/
페이스북 http://www.facebook.com/fpsvs
뷰직 http://www.viewzic.com/
이승열 공식홈페이지 http://www.syblue.co.kr/
누오바팩토리 홈페이지 http://luovafactory.com/
플럭서스뮤직 홈페이지 http://www.fluxusmusic.com/
www.fredperrykorea.com
www.fredperrysubculture.co.kr
Designed by PARPUNK(VIEWZIC)
Music by KAYIP
최근 덧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