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이버 뮤직에서는 지산에서 준비중인 여러가지 재미난 무대들을 낱낱이 파해쳐 봅니다. 특별히 진행되는 정기결제자 초대이벤트도 놓치지 마세요!
Open Stage모두가 함께하는 열린 무대
BigTop Stage와 Green Stage에서 신나게 즐기다 왔다면, 직접 공연에 참가해 보는 것은 어떨까?
Open Stage는 누구나 무대의 주인공이 될 수 있는, 말 그대로 열려 있는 Stage이다. 3일 동안 각각 다른 컨셉으로 매일매일 색다른 재미를 주고자 하는 이 Stage에서는 밤뿐만 아니라 낮에도 색다른 이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어떤 이벤트, 어떤 컨셉의 무대들로 관객들과 함께 소통할지 확인해보자.
VJ PARPUNK가 이끄는 VIEWZIC과 다섯팀의 밴드가 만난다!!
Bigbang, G-Dragon, Epik-High, Nell의 공연에 VJ로 참여했던 VJ PARPUNK의 팀! VIEWZIC이 첫번째 오픈스테이지를 만듭니다.
최근 콘서트는 음악을 중심으로 한 멀티미디어 아트의 각축장으로 변모하고 있다. 실시간으로 전개되며, 연극이나 영화 등 다른 장르보다 현장에서의 몰입도와 즉흥성, 열광도가 가장 높은 게 콘서트가 가진 고유의 특성이다. 그런 특성을 살리기 위한 장치들은 1970년대 후반 레드 제플린, 핑크 플로이드 등 록의 전성기를 이끌었던 뮤지션들에 의해 적극적으로 도입되며 지속적으로 발전해왔다.
그 중 기술의 발전과 더불어 가장 적극적으로 도입된 영역이 영상이었다. 마이클 잭슨, 핑크 플로이드, U2 등 공연 산업의 성장을 주도해온 아티스트들은 무대에 영상을 최대한 활용했는데, 이는 무대라는 공간이 갖고 있는 비현실성을 강화하고 관객들로 하여금 환상을 체험하는 듯한 효과를 냈다.
공연과 영상의 만남은 양쪽으로 발전해왔다. 화려함과 스토리텔링. 전자는 기술의 발전과 영상 미학의 진보에 힘입어왔고 후자는 음악 안에 담긴 사운드와 메시지와 결합하며 시너지 효과를 구축해왔다. 그리하여 케미컬 브라더스, 언더월드 등 일렉트로니카 뮤지션들의 공연에서 마치 현장에서 뮤직 비디오를 만드는 듯한 영상은 필수가 됐고, U2 같은 뮤지션들은 가사의 일부를 그래픽적으로 재현하며 음악의 메시지를 현장 관객들에게 효율적으로 전달한다. 하지만 한국에서 음악과 영상의 완벽한 결합은 아직 제대로 시도되지 못했다. 공연 전체에 일관적으로 존재하는 테마나 컨셉의 부재로, 음악과 영상이 따로 놀거나 혹은 뮤지션의 존재감을 오히려 희석시키는 경우가 태반이었다. 멀티미디어 아트로서의 콘서트는, 그래서 내한 공연을 통해서나 만끽할 수 있었던 게 사실이다. 그러나 최근 음악과 영상의 결합을 꾀하는 이들이 생겨나고, 노하우가 축적되면서 다양한 시도들이 관찰되고 있다. 미디어 아티스트들의 실험이나, 밴드 자체적으로 VJ를 멤버로 기용하는 경우가 그것이다. 그런 흐름에 방점을 찍을 만한 공연이 있다. 지산밸리록페스티벌 오픈스테이지에서 공개될 뷰직클럽(Viewziclub)이 그것이다.
뷰직이란 '보다'를 의미하는 view와 음악, 즉 music의 합성어다. 빅뱅, 에픽 하이 등 국내 대형 콘서트에서 영상을 담당해온 VJ파펑크를 중심으로, 모션 그래픽 아티스트, 그래픽 디자이너, 뮤직 비디오 감독이 함께 하는 비쥬얼 그룹으로 라이브 브이제잉 및 기술과 아트의 결합을 시도하고 있다. 이번 뷰직 스테이지의 특성이라면 밴드 사운드와 영상이 처음부터 끝까지 결합한다는 것으로서, 출연 밴드들의 음악적 개성을 살릴 수 있는 개별적 영상작업이 함께 한다.
1. 몽구스 + VJ파펑크 = 옵티컬 아트
기타가 중심이 됐던 인디 신에서 키보드 중심의 신스 팝을 시도하며 2000년대 인디 신의 총아로 떠올랐던 몽구스는 파펑크와 함께 옵티컬 아트를 선보인다. 옵티컬 아트란 스크린 분할과 그래픽 이미지를 활용하여, 일종의 착시 효과를 이끄는 기법이다. 최근 4집을 발표하며 신시사이저 음의 향연과 그루브를 조화시킨 그들의 음악은 옵티컬 아트와의 만남으로 사이키델릭의 절정을 찍을 수 있을 것이다.
2. 프라이머리, 플래닛 쉬버 + VJ코아, 모히또 = 라이브 액션 필름과 모션 트래킹
힙합 프로듀서인 프라이머리와 플래닛 쉬버는 VJ코아, 모히또와 함께 모션트래킹을 시도한다. 실사로 촬영된 이미지에 3D그래픽을 덧입히는 기법인 라이브 액션 필름은 최근 스마트폰의 대두와 함께 익숙해진 증강현실과 비슷한 개념이다. 도시의 풍경에 가상의 이미지가 더해지면서 일상의 공간은 스크린 안에서 비현실적인 제3의 공간으로 거듭난다. 뷰직 스테이지에서는 저속 촬영으로 찍은 서울의 모습에 3D 그래픽이 덧입혀지며, 서울 전체가 하나의 캔버스로 거듭나는 체험을 할 수 있을 것이다.
3. 캐스커 + VJ바니, 와이낫 + VJ이윤성 = 3D 모션 그래픽
한국의 가장 중요한 일렉트로니카 아티스트인 캐스커는 VJ바니와 손잡고 3D모션 그래픽을 구현한다. 다층적 사운드와 섬세한 비트를 살리면서도, 플로어보다는 감상용 일렉트로니카를 추구하는 그의 음악은 영상과 가장 좋은 궁합을 보인다. 다른 수준급 일렉트로닉 뮤지션들이 그러하듯. 음악과 영상의 결합이라는 테마를 기본으로 깔고, 충분한 시간 동안 그의 음악에 맞춰 제작된 3D그래픽들은 캐스커의 팬들에게 잊지 못할 체험을 선사할 것이다.
뷰직 스테이지에 참가하는 팀들 중 가장 역동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와이낫도 밴드 역사상 거의 처음으로 섬세하게 준비된 영상과 만난다. VJ 이윤성과 함께하는 3D모션 그래픽은 펑크에 기반을 둔 그들의 음악이 눈앞에서 살아나는듯한 느낌으로 거듭난다. 오랜 경력을 자랑하는 와이낫이 뷰직 스테이지를 통해 새로운 활력을 획득하는 모습도, 이번 공연의 볼거리 중 하나.
4. 글렌 체크 + VJ아이진 = 모션 몽타주
최근 인디 신의 주목할만한 신예로 떠오르고 있는 글렌 체크는 일렉트로닉 듀오임에도 밴드적인 음악을 들려주는 팀이다. 영국 인디 댄스 스타일의 음악을 들려주는 그들은 최근 화두인 복고의 재해석을 시도한다는 점에서 많은 관심을 얻고 있다. 뷰직 스테이지에서 그들은 VJ아이진과 함께 복고적 미래(retro futurism)이란 주제로 모션 몽타주(motion montage)를 시도한다. 모션 몽타주란 70-80년대 VHS용으로 촬영된 영상을 기반으로, 이를 그래픽적으로 창조하는 기법. 이 효과를 통해 흘러간 시대는 아직 오지 않은 미래가 되며 아날로그와 디지털의 구분은 없어진다. 80년대적 정취가 담긴 글렌 체크의 음악과 모션 몽타주는 완벽한 궁합을 보인다.
<The Best Music X Live Project with Jisan Valley Rock Festival>
* 지산밸리록페스티벌의 프리이벤트로 7월 22일 홍대 V-HALL에서 VIEWZICLUB을 미리 만나볼 수 있다.
덧글
오늘 미팅때 뵈었던 루오바팩토리 김동규라고 합니다~^^
작품의 일부를 보았지만 앞으로의 행보에 큰 기대를 같게 되었답니다.
그럼 또 뵙겠습니다.
자주 놀러올께요~!!!